"글로벌 핵심광물 수급 위해 민·관 협력 나선다"
"글로벌 핵심광물 수급 위해 민·관 협력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9.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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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KOMIR), 제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총 개최
광물자원산업 전문가 200여명 참석, '핵심광물' 확보 전략 논의
KOMIR 해외사업소장 참여…해외사례 확보 방안 설명 및 공유
황규연 공단 사장, "민간기업의 해외광물자원 확보 적극 지원할 것"
광해광업공단이 22일 제 1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를 개최하고 산·학·연과 핵심광물 확보·수급방안을 논의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정부가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하며 해외자원개발 예산을 올해 대비 약 1,000억 원을 상향해 책정했다. 하지만 자원 업계는 전 세계가 추진하는 자원 확보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정부, 기업 등 해외광물자원개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니켈, 리튬 등 해외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핵심광물 수급 및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제7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는 민간 자원개발 역량강화와 민간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에 창립됐다.

회장사인 KOMIR와 민간기업인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등 20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자원개발분과, 유통분과, 연구개발분과, 자원환경ESG 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눠 정보교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플랫폼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나타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이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OMIR 황규연 사장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자원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광해광업공단(KOMIR)이 민간기업들의 해외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간 기업에 필요한 유망 프로젝트와 핵심 광물 정보 수집 등을 위해 KOMIR가 내년 상반기에 서호주, 북호주 등에 사업 조사단을 파견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S&P글로벌의 글로벌 배터리광물 시장동향 ▲호주 퀸즈랜드주 핵심광물 전략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전략을 비롯해 캐나다·중국·칠레·몽골 등 주요 자원국의 핵심 광물 전략과 진출 기회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포스코홀딩스 오개희 상무가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와 핵심광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오개희 상무가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와 핵심광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오개희 상무는 "포스코그룹은 7대 핵심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성장 투자를 확대 중"이라며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리튬, 니켈 등 확보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민간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캐나다, 칠레 등의 KOMIR 해외사무소장이 직접 발표한 현지 정보와 노하우, 경험들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KOMIR 관계자는 "민간지원센터에서는 현지정보 제공, 기술지원 및 컨설팅, 광산 실사 및 투자조사 지원, 현지 정부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및 기업 매칭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OMIR는 올해부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남미, 북아시아, 남아시아 등에 사업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유망 프로젝트 정보 수집 등의 민간 지원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 정기총회에서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br>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ORE:ON) 정기총회에서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