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차량용 요소수 관련 업계와 연속 간담회를 개최해 요소수 제조 및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요소수 수급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8일 전했다.
롯대정밀화학 등 7개 업체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 제조업계는 현재 나타나는 일부 판매중지 현상은 불안심리로 인한 가수요 증가 현상으로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연말 정도까지 사용 가능한 충분한 요소와 요소수가 비축돼 있으며, 추가 도입 예정 물량까지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 사용 가능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만약 중국에서 수출제한이 이뤄지더라도 중동, 동남아 등 2021년 당시 수입했던 국가로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70일분(민간 55일분, 조달청 15일분)의 요소와 14일분의 요소수가 비축돼 있고, 추가 예정 계약물량(75일분)이 입고되면 내년 2월말까지 사용가능량을 확보중이다.
아울러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일부 인기 제품이 품절되거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그 외 제품은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변동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정유사도 직영주유소의 요소수 판매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비축량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수요증가 상황을 고려해 추가 수입 등 물량 확보에 힘써 줄 것과 해외 동향, 유통양상의 변화 등 현장에서 특이정보가 확인될 경우 즉시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을 제조사와 유통업체에 요청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업계 간담회 결과 요소수 공급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소비자는 주유소에서 충분한 물량을 구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믿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요소수 수급 상황을 주의깊게 살피고, 지방환경청에서 주유소 현장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는 등 요소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