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개발 및 현장 적용 완료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목조주택(경골목구조)의 주요 건축 부재인 덮개 재료를 국산화할 수 있는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까지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매년 만 동 이상 지어지고 있는 목조주택 대부분은 경골목구조 공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 덮개 재료(벽, 바닥, 지붕용)는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가 주로 사용되는데, 전량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OSB 제조국들의 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영향을 받은 바 있으며 목조주택용 덮개 재료의 국산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기존 파티클보드보다 내수성이 강하며, 흰개미와 곰팡이에 대한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시범 적용 대상지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를 통해 공개 모집해 현재까지 9개 동의 목조주택에 시범적용이 완료됐고, 4개 동을 추가 시범 적용하고 있다.
향후 완공된 목조주택을 대상으로 시공성과 주거성능을 평가하고, 목조건축 시공사례들을 정리해 배포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민 연구사는 “국산 목조건축 부재가 목조건축 시장에 확산·보급돼 목재산업과 목조건축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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