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가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도시기반시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생활권별 부지조성공사, 정부청사, 광역도로, 환경기초시설 등 58개의 기반시설 건설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첨단도시로 전체면적의 50%를 공원·녹지 등에 할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저감과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며, 정보통신기술 등이 활용된다.
녹색도시환경과 권상대 과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이다”며 “최첨단 행정도시, 주민 삶의 질,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색에 걸맞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도시, 2050년의 한국을 세종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청사·광역도로·환경기초시설 등 58개 기반시설 공사 ‘구슬땀’
전체면적 50% 공원·녹지화… ‘대한민국 미래도시=세종시’ 건설
환경기초시설 설치… 자원 효율적 재활용 등 최첨단 기술 결정판
■ 세종시의 기반시설 구축현황
세종시는 총 22조5,000억원의 사업비(정부 8조5,000억원, LH 14조원) 중 2012년 5월말 현재 8조6,000억원이 투입돼 38%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사업들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정부부처가 이전하게 될 정부청사는 3단계로 나눠 건설되고 있고, 현재 1·2단계는 공사 중이며, 3단계는 설계중에 있다. 지난 4월 총리실 청사를 준공했고, 9월부터 총리실이 이전하게 된다.
교통망은 전국 주요지역과 연계를 위해 13개 광역도로가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지난 3월말 세종시와 대전 유성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됐고, 올해 오송역·정안IC 연결도로의 절반정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도시내부에는 대중교통중심도로를 건설하고, 도로 하부에는 전기, 통신, 상하수도, 난방 등 생활편의 기반시설이 들어가는 공동구(27.7㎞)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기반시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수질복원센터, 폐기물처리시설, 자동크린넷 등 환경기초시설 및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건물들도 주민입주 시기에 맞춰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과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이전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그린시티 조성종합계획’을 수립(‘09.12)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도시계획, 건설시공, 건축물, 에너지, 교통 등 도시건설 분야별 CO2 감축전략을 통해 1990년 대비 70%이상 감축하고, 2020년까지 태양광, 지열, 폐기물, 바이오,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총에너지 사용량의 15%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을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도입하기 위해, 2020년까지 250MW의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유성간 자전거도로, 수질복원센터, 폐기물매립시설 등에도 5M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추진중인 정부청사,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청사에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총에너지 사용량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또한 집단에너지 사업인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을 도시로 공급돼 에너지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추진하게 된다.
도시중심부에는 호수공원(61만㎡), 중앙공원(116만㎡), 국립수목원(65만㎡)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전체면적의 절반이상(52.4%)를 공원, 녹지, 수변공간으로 설정해 쾌적한 녹색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 자원순환형 환경기초시설 구축
친환경·친인간적인 녹색도시 세종시에는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기초시설이 마련된다.
환경친화적이며 위생적인 쓰레기 수송관로 시스템 자동크린넷을 단계별로 구축해 생활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수거하게 된다. 지난해 말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가연성폐기물은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고형연료인 RDF(Refuse Derived Fuel)를 생산하고, 음식물쓰레기는 크린에너지센터에서 하수슬러지와 함께 발효시켜 메탄가스를 회수, 난방열 생산에 활용하는 등 자원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혐오시설로 인식돼온 수질복원센터(하수종말처리장)에 첨단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상부에 축구장 1면, 테니스장 6면, 족구장 4면, 농구장 2면 등 체육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속에 어우러진 환경기초시설을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