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조명․무대 등 행사장비 일체 단지 내 직접 생산한 전기로 운영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 재능기부, 입주민 협연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한 특별한 음악회가 국내 첫 제로에너지주택 시범단지인 세종시 로렌하우스에서 열린다.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입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저녁 7시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로렌하우스에서 특별한 음악회 ‘태양에서 온 빛과 소리’를 LH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렌하우스는 국토부와 LH가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중 단지형 단독주택으로 지정된 최초사업으로 지난 2월 준공됐다.
열회수환기장치와 태양광 등을 설치하여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이밖에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실제 세대당 에너지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고 한다.
로렌하우스에서 열리는 첫 번째 음악회 ‘태양에서 온 빛과 소리’가 특별한 이유는 음악회에 필요한 음향과 조명기기, 그리고 무대장치 등을 직접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번 음악회는 약 40분 동안 진행되며 독일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피아노 연주와 입주민연주 참여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로 우리 세대의 삶이 얼마나 더 환경 친화적이고 풍요로울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인식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