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활용 경량전철 사업 진행 ‘효과’
대중교통 취약지역 문제 해결 시민편익 제고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을 총괄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본부) 도시철도국이 도시철도네크워크 확충을 통한 주민 불편 해소 및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재정사업으로 지하철 9호선 2단계, 3단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자본을 활용 우이~신설선을 포함 경량전철 사업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하철 9호선 2단계 건설공사는 강남 동서간의 중추적 기능을 주무관하는 도시철도 네트워크 확충으로 지하철 이용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공사는 논현동을 기점으로 해 삼성동 COEX, 잠실종합운동장을 연결하게 된다.
총 연장 4.5km, 정거장 5개소를 건설하는 이 공사에 약 5,33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이 공사에 경남기업 외 1개사(915공구), 현대산업개발외 2개사(916공구), GS건설산업외 2개사(917공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목표 지하철 9호선 1, 2단계 구간과 연계해 노선의 효율성 향상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송파, 강동외곽 지역의 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2009년 12월부터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201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는 잠살종합운동장를 시작으로 삼전동, 둔촌동(보훈병원) 총 9.14km를 연결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다.
총 1조1,212억여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8개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지하철 5호선 올림폭공원역을 연결하는 9호선 3단계 1구간의 경우 918공구, 919공구, 920공구, 921공구 총 4개 공구로 구성돼 추진되고 있다.
총 1,273여원을 투입,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서 삼전동 잠실병원 앞 총 연장 1,280m에 정거장 1개소를 건설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918공구에 주 시공사로 SK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총 1,880억원이 투입되는 삼전동 잠실병원 앞과 석촌동 석촌역 앞 총 1,560m를 연결하는 919공구의 경우 삼성물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석촌동(석촌역 앞)에서 방이동(올림픽공원 남4문)까지 총 연장 1,390m에 정거장 1개소를 건설을 위해 총 1,410여억원이 투입되는 920공구에 롯데건설이 주 시공사이다.
총 1,580여억원을 투입, 방이동(올림픽 남4문)에서 올림폭공원역(한국체대 입구) 총 연장 1,710m을 연결하는 921공구는 포스코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6년 3월 개통을 목표로 지하철 9호선 3단계 2구간인 922, 923공구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선시공부 공사구간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지하 9호선 3단계 2구간은 방이동 올림픽공원역(5호선)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연장 3.2km로 공기단축을 위해 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7월 현재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 공사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본부는 시민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 공사구간을 확대설계했으며 9호선 3단계 1구간 4개공구와 동시에 2015년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922공구의 동북중고등학교 주변 937정거장 및 본선 터널 시공을 위한 작업구와 923공구의 938정거장과 방아다리길의 본선 개착박스 및 터널 시공을 위한 작업구를 확대 설치해 추진할 예정이다.
1,242여억원이 투입, 올림픽공원역(한국체대 입구)에서 강동구 둔촌동 일원 총 1,470m를 연결하는 922공구의 경우 대우건설에서,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서 둔촌동 보훈병원 총 1,728m 연결을 위해 904여억원이 투입되는 923공구 공사에 대림산업에서 각각 주 시공사로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는 현재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복공설치 및 토공 굴착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본부는 9호선 3단계 일반열차 및 급행열차 혼용운행으로 승객편의 도모를 위해 9호선 3단계 모든 정거장(8개소)은 지하에 위치하도록 설계에 반영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도어 설치, 지하철 정거장 출입구, 환기구 등 지상돌출물은 환경디자인 적용. 정거장 생태조경 조성 및 자연채광 도입. 각 정거장에 기계식 자전거 전용주차장(다단식) 설치 등을 통한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재정사업과 함께 본부는 민간자본을 활용, 경량전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 사업으로 우이~신설경량전철사업을 꼽을 수 있다.
BTO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친환경적 신교통수단 도입, 동북부지역 교통체계 개선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 신교통 시스템 도입에 따른 국내 기술력 향상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북구 우이동~수유동~정릉동~성신여대입구~보문역~신설동역 총 연장 약 11km에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이 사업에 국비 1,126억원, 시비 3,162억원, 민간자본 5,011억원 총 9,29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부는 여의도~서울대 구간 신림선, 왕십리~중계동 구간 동북선, 청량리~신내동 구간 면목선, 새절역~장승배기 구간 서부선, 신월동~당산역 구간 목동선, DMC순환 구간 DMC경전철 등 경전철 민간투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여의도(9호선)~대방역(국철)~보라매역(7호선)~신림역(2호선)~서울대를 연결하는 신림선의 경우 실시설계중에 있다.
이 같은 신림선이 개통될 경우 도심 접근 소요시간 단축, 지하철 2호선 신림구간 혼잡 완화, 지하철 2, 7, 9호선 및 국철과의 환승을 통한 서울 동·서·북측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동북선이 완공돼 운행할 경우 서울 동북부 교통혼잡지역 대중교통서비스 개선과 길음 장위뉴타운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 대처 가능, 이용객 분산으로 출퇴근시간대의 4, 7호선과 국철구간의 혼잡도 완화 등의 기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인터뷰 ㅣ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신 한 철 도시철도국장
“시민과 함께하는 명품지하철 건설에 최선”
7호선 연장ㆍ9호선 2~3단계 구간 성공적 수행
승객 위주 지하철 정책 수립ㆍ추진 높은 평가
"저탄소 녹색교통기반 구축을 위한 도시철도망 확충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명품 지하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지하철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업무를 총괄 관장하는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신한철 도시철도국장은 이 같이 다짐했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는 서울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용이 편리하면 안전하고 환경공해가 없는 지하철을 건설을 목표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 지하철은 3단계로 나눠 기간별로 건설됐다.
제1기 지하철인 1ㆍ2ㆍ3ㆍ4호선은 1971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지하철 1호선을 도입해 7.8km 구간을 1974년 완공했다.
이에 신한철 국장은 "당시에 빠른 개통을 위한 공기단축과 공사비가 저렴하며 시공성만을 감안한 개착공법을 적용해 도심지 지상 교통흐름 장해 등으로 시민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제1기 지하철 건설 노하우와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제2기 지하철인 5ㆍ6ㆍ7ㆍ8호선을 1990년부터 2001년까지 10년간 4개 노선 160km에 개착공법보다 지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터널공법을 많이 적용, 공사를 수행했다.
이 같은 제1기 지하철과 제2기 지하철의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지하철 공사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개통돼 운행되고 있는 9호선 1단계와 현재 한창 진행되고 있는 9호선 2단계, 3단계 구간 건설공사는 최첨단 기술력이 투입됐다.
신 국장은 "지하철 9호선 1단계와 3호선 연장노선인 2개 노선은 건설기간이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최첨단 공법을 적용해 건설했다"면서 "무엇보다 9호선은 도시철도에 있어 완ㆍ급행 혼용방식으로 국내 최초로 건설 및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할 경우 강서구 개화역에서 강남구 신논현역 27km구간을26분이면 갈 수 있어 그동안 혼잡한 교통으로 인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불편을 느꼈던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을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승객이 편하게 이용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는 승객 위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철 국장은 "최근 건설되는 서울지하철은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정거장 공간에서 탈피해 고객이 쉬어가는 정거장으로서 문화와 정보가 살아 흐르고 IT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ㆍ정보의 면모를 갖춰 승객들이 정거장마다 일상에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 국장은 서울지하철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명품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은 타 시도에 비해 지하철 수송분담율이 35%로 승용차, 버스, 택시와 비교해 제일 높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철도는 저탄소ㆍ에너지 절감형 녹색교통 기반 구축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철도인의 한사람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명품' 지하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