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도서 환경올림픽 열린다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결정

2009-11-27     선병규 기자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2012년 제주도에서 열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글랑에 있는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WCC 유치국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CC는 환경분야 국제회의 중 가장 큰 대규모회의다.

특히 WCC는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총회의 4배 이상 규모로, IUCN 160개 회원국에서 정부기관, NGO, 전문가 등 1,100여개 단체에서 1만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4년에 한번씩 개최되므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기도 한다.

총회에서는 전 회원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와 함께 지역회의, 워크숍, 전시회 등 900여개 부대행사가 열흘간 열리게 되며 자연생태보전, 생물다양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 자연환경을 매개로한 환경문제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된다.

환경부는 멕시코 칸쿤을 제치고 제주도를 금번 WCC 유치지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세계 곳곳에서 1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제효과 만도 9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면서 "WCC의 의미와 부합하는 생태관광,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2012년 여수엑스포와 연계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향후 유치위원회를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IUCN과의 개최국 합의서(MOU)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