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동산업계, 건설경기 활성화…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마련에 환영

건설사 유동성 위기 극복·건설경기 회복 기대

2025-06-20     이경옥 기자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정원주),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회장 김승배)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PF 단계별로 8,000억원의 재정지원을 통해 5.4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돼 자금조달 애로가 심각한 건설·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틔어주는 대책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028년까지 지방의 준공전 미분양주택 1만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기로 함으로써 지방 미분양 해소와 함께 미분양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PF 초기 브릿지론 단계에서 공공 선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앵커리츠를 조성함으로써 10%를 훨씬 상회하는 고금리의 브릿지론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돼 건설사 유동성 지원은 물론 원활한 본PF 전환과 분양가 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관심에서 소외됐던 브릿지론 단계부터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부동산시장의 침체 상황을 고려해 향후 마중물 리츠의 지원 규모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착공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건설사를 대상으로 PF 특별보증을 신설해 신용도 등으로 제2금융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중소건설사에게도 보증지원이 이뤄져 경색된 제2금융권 자금공급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는 대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실제 시장에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나온 부동산 정책이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점에 주목하면서 주택·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업계도 지금의 유동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