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연당리, ‘할머니 이야기 박물관’ 2025년 7월 개관…지속 가능한 관광마을 도약

사람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빈집의 기적을 꿈꿔

2025-06-20     문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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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연당리가 마을 빈집을 활용한 ‘할머니 이야기 박물관’을 2025년 7월 개관하며 새로운 관광지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당리 ‘연당살롱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시설 중심 개발이 아닌 주민과 이야기 중심의 관광 거점을 지향한다.

박물관은 한옥펜션 형태의 생활박물관으로 조성되어, 방문객에게 마을 할머니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에서 스토리텔링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마을 주민들의 삶을 기록한 책 ‘지고 또 피어난 꽃처럼’이 주요 전시 콘텐츠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문화 보존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당리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2025년을 복합관광거점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다도 체험 등 상설 문화 프로그램과 관광 체험 안내소 기능을 결합해 방문객 편의도 높일 방침이다. 주민들은 “사람 중심, 희망이 있는 마을” 을 모토로, 지속 가능한 자립형 마을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할머니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정준영 마을관리운영위원장은 “엄마가 있고 친구가 찾아오는 집, 저녁이면 소박하지만 함께 나눌수 있는 밥상이 있는 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사람과 희망’으로 마을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당살롱 프로젝트는 경북 영양군 최초로 빈집을 활용한 ‘관광+체험+숙박+공적 서비스’ 통합 거점 으로 주목받고 있다. ‘할머니 이야기 박물관’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연당리가 새로운 농촌 관광 마을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