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64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단지개발 박차

10MW 해상풍력터빈 상용화 막바지 단계 640억원 규모 자금 조달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예정

2025-06-20     조성구 기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실증 테스트와 풍력발전단지 개발, 공공입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6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9월 3일~4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9월 8일~9일에 걸쳐 이뤄진다.

유니슨이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0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실증 비용, 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운영 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10MW급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올해 하반기 중 전라남도 영광군 실증단지에서 테스트하고 2026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니슨은 대형 풍력터빈 기술의 국산화와 풍력발전단지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이 회사는 향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참여, 해상풍력특별법 시행, 올해 무탄소 에너지 보증사업 등 정책 흐름에 발맞춰 풍력 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는 “640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해상풍력터빈 국산화 초석을 다지는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자사는 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을 시작으로 풍력발전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용화 이후 공공입찰, 민간 프로젝트 등에서 성과를 거둬 국내 풍력 산업 자립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확대하고 해상풍력 중심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유니슨은 관련 법제 정비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풍력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