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걱정 NO” 안정적 거주 가능한 ‘민간임대’에 이목 쏠린다

2025-06-17     하종숙 기자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건수 2만건·피해액 4조5천억…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민간임대로 눈 돌리는 임차인들… 상품성 진화 거듭하며 주거 대안 ‘급부상’

‘e편한세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다양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피해가 끊이질 않자, 임차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등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전세금보증반환 사고건수는 총 2만941건으로 집계, 사상 첫 2만건을 넘어섰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20년(2,408건)과 비교해 4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피해금액 역시 지난 2022년 1조1,726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듬해인 2023년 4조3,347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도 4조4,895억원의 피해가 집계되는 등 매년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간임대주택으로 눈길을 돌리는 임차인들이 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일정한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받고 임대해 주는 민간 소유의 주택 또는 아파트로,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없고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거 형태다.

여기에 최근 들어 대형 건설사가 직접 시공해 민간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손색없는 상품성을 갖춘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주거 사다리’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임대주택은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은 물론, 공공임대와 비교해 청약 조건 등 진입장벽도 낮다 보니 최근 임차인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상품성 역시 대형건설사 참여로 커뮤니티 및 평면 설계 등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은 대다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3월 부산에 공급된 ‘래미안 포레스티지’ 민간임대 물량 220가구는 계약 개시 사흘 만에 완판됐고, 이어 한달 뒤 서울 용산구에서 임차인을 모집한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역시 평균 9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DL이앤씨가 선보이는 민간임대주택인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DL이앤씨는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업성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임대물량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1,498가구)을 제외한 전용 84㎡ 265가구가 임대 물량이다.

금번 공급하는 민간임대 물량은 10년 장기 임대로 이사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과 지역, 주택수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앞서 지난 3월 진행한 1순위 청약 당시 2만개에 달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최고 61.26대 1, 평균 17.4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며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아 온 DL이앤씨를 비롯해 DA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 도화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 최고의 업체를 선정, 천안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단지는 남향 중심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성이 우수하며, 실내는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중심 설계와 e편한세상만의 기술, 상품, 디자인과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 ‘C2 하우스’ 혁신설계를 적용한다.

커뮤니티 역시 지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우선 105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2개소) 등에서 탁 트인 호수공원을 바라보며 고품격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주출입구 인근에는 근린공원 및 호수 조망이 가능한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4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포츠코트, 패밀리 시네마, 탕이 있는 사우나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미니짐 ▲실내골프연습장(GDR) ▲스크린 골프룸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룸 ▲런드리 라운지 ▲라운지 카페(작은도서관) ▲키즈 라운지(다함께돌봄센터) ▲드포엠카페 ▲스터디 라운지 등 가족 구성원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한다.

사업 시행자 측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단지 남측 근린공원에 데크 산책로를 비롯해 야외무대, 벽천, 분수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며, 호수공원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남측 수변상가는 F&B 업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북측 근린생활시설에는 마트, 학원, 병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유치, 입주민들의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마케팅 관계자는 “단지는 호수공원을 품은 레이크 프론트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만큼 천안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금번 임차인 모집 물량의 경우 분양세대와 특정 동이나 층이 구별돼 있지 않고 커뮤니티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데다, 호수공원도 조망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전시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오는 2028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