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오는 2029년까지 2인 행정실 순차적 해소 추진

매년 7~8개 인력 충원… 총 38개교 대상 교직원 근무 환경 개선, 사기진작 목적

2025-06-12     부산=안도일 기자
▲부산시교육청사

[국토일보 안도일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오는 2029년까지 관내 운영 중인 2인 행정실을 순차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인 행정실은 소규모학교에 행정실장 1명과 행정직원 1명으로 구성된 곳을 말한다. 그동안 2인 행정실은 작은 인원으로 인한 업무 과중, 휴가 사용 곤란 등 복무 자율성 침해, 비상상황 대처 어려움 등의 문제를 호소해 왔다.

지난해에는 2인 행정실 폐쇄성으로 인해 전북의 행정실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적도 있어 부산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초등교장단협의회 등도 문제 해결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무원노조 관계자와 각급학교 행정실장을 포함한 TF를 운영했으나 교육부 총액 인건비 한도 내에서 총정원 증원이 어려워 2인 행정실 해소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현재 시교육청 관내 2인 행정실 해소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38개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 현장과 공무원노조 등과 꾸준히 소통했고 올해부터 유보 정원 등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2인 행정실 해소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9년까지 학급수 추이 등을 고려해 매년 7~8개 학교에 인력을 충원해 2인 행정실을 점차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력 충원은 매년 7월 1일 자로 시행할 예정으로 올해는 태종대초등학교 등 7개교가 대상이다.

김 교육감은 “시교육청은 2인 행정실을 순차적으로 해소해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며 “향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귀담아들어 교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