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양식 위기 대응…수산과학원 등 6자 공동협력

생산량 급감에 공공·민간 손잡고 구조개선 및 대체어장 개발 나서

2025-05-29     한채은 기자
▲멍게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경상남도,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통영시, 거제시, 멍게수하식수협과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밝혔다.

지난해 국내 멍게 생산량은 1만3591톤으로, 전년(2만4694톤) 대비 약 45% 감소했으며, 최근 5년 평균(2만845톤)에도 못 미쳤다. 양식 면적의 32%가 집중된 경남 지역은 생산량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협약은 고수온과 산소 부족에 따른 폐사 피해에 공동 대응하고, 양식산업 회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됐다.

6개 기관은 △수심별 생존율 및 해양환경 공동 조사 △연구교습어업 시범 추진 △고수온 대응 대체어장 적지 조사 등을 협력해 추진한다.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어장 저질, 영양염류, 먹이생물 분석을 맡고, 멍게수하식수협은 양식 관리 및 연구시설 설치·철거 등 현장 실행을 담당한다. 경상남도와 통영·거제시는 행정지원과 어업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김영옥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 양식정책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멍게 산업의 회복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