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에 고려고속훼리·금오해운 선정

인천~백령 항로 2천톤급 여객선 투입… 해상교통망 정상화 기대

2025-04-20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025년 제1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이하 현대화 펀드) 지원 대상으로 ㈜고려고속훼리와 ㈜금오해운 등 2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화 펀드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조성·운영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세 차례 공모를 통해 10개 선사(화물선 9척, 여객선 1척)를 선정한 바 있다.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는 지난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제1차 지원대상 공모를 진행했고, 총 2개 선사가 신청했다. 이후 4월 17일 열린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지원대상으로 고려고속훼리와 금오해운이 선정됐다.

이 중 고려고속훼리는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항로는 2000톤급 이상 카페리선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한 이후 공백 상태였으며, 이번 지원을 통해 대형 여객선 운항이 재개돼 지역 해상교통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선정은 선박 지원을 넘어 해상교통 복원의 전환점”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도서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교통망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