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부산역 승강장 침하 원인 정밀진단 착수
지반 탐사·자동 계측 통해 구조 안전성 평가… 9월까지 복구 대책 마련 예정
2025-03-31 부산=김범석 기자
[국토일보 김범석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 원인 규명과 보수·보강 대책 마련을 위한 정밀진단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공단은 침하 현상으로 구조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한국철도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등 관계기관 및 외부 전문가와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기관별 조치사항과 과업 범위에 대해 협의했다.
이후 후속조치로 오는 9월까지 승강장 및 선로 안전성 분석 용역을 진행하며, 부산항건설사무소의 ‘북항 지하차도 공사 영향분석 용역’에도 참여해 침하와의 연관성을 정밀 검토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25일부터 선로 하부 공동(空洞)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반 탐사(GPR·전기비저항)를 시작했으며, 28일에는 침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동 계측기를 설치했다.
공단은 이번 정밀진단을 통해 침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보수·보강 및 항구적 복구 방안을 마련해 이용객의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시설을 특별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안전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성석 영남본부장은 “정밀진단을 통해 침하 원인을 규명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