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서 산불 사흘째 확산…진화율 30%, 461명 대피
하동까지 번져…인명 4명 사망, 시설 15개소 전소 지상 2049명 투입…헬기 33대 대기 중, 연무로 지연 경남도 “가용자원 총동원, 도민 안전에 최선”
2025-03-23 경남=한채은 기자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동군 옥종면까지 확산됐다.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며, 당시 풍속은 동풍 3.5m/s였다. 현장은 산림청장이 지휘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서부지방산림청장이 보좌하고 있다.
진화율은 23일 오전 9시 기준 30%다. 일출과 함께 헬기 투입을 시도했으나 연무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지상에는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광역산불전문진화대, 소방, 군인 등 2049명이 투입돼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기상 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헬기 33대(산림청 14, 도 임차 7, 군 7, 소방청 2, 경찰청 2, 국립공원공단 1)를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329ha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1명이며, 주택 6동, 사찰 2곳 등 총 15개소의 시설이 전소됐다.
주민 461명(산청 344명, 하동 117명)은 동의보감촌·옥천관 등 13개 대피소로 이동을 완료했다.
경상남도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순직자 4명의 장례는 도 보건의료국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