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실시간 환적 시스템 'Port-i' 통해 환적 경쟁력 제고

글로벌 6위 선사 ONE, 부산항과 디지털 협력 강화 나서 ONE, 2030년까지 29조 투자 계획으로 부산항 물동량 확대 기대

2025-03-10     한채은 기자
▲부산항을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글로벌 6위 컨테이너 선사 ONE(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의 히로키 츠지 부사장이 지난 7일 부산항만공사(BPA)를 방문해 부산항과의 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ONE는 일본 3대 해운사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으로 2018년 출범한 선사로, 지난해 부산항 처리 물동량 기준 두 번째로 큰 고객이다. ONE가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연간 물동량은 인천항 전체 물동량(약 356만TEU)과 유사한 수준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실시간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Port-i’를 통해 ONE과의 데이터 공유 및 운영 연계를 강화해 환적 처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Port-i는 선박과 화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징후 탐지 등 환적화물 처리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히로키 츠지 ONE 부사장은 "부산항의 환적 효율성 향상을 위한 Port-i 시스템 운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NE는 최근 2030년까지 약 29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와 글로벌 주요 터미널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첫 신조 자사선인 'ONE Sparkle'이 한국에서 건조돼 명명식을 마쳤으며, 앞으로의 선대 확충 및 신규 항로 개설이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글로벌 선사들과의 지속적 소통과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