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장, 통영 패류 가공·양식 현장 점검

굴 수출 확대 논의 및 벤자리 월동시험 상황 확인

2025-03-06     한채은 기자
▲6일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 최용석 원장은 6일 경남 통영을 방문해 패류 가공공장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품종인 벤자리 양식장을 찾아 월동시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최 원장은 굴 가공공장의 점검과 함께 대미 수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굴 등 패류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굴의 안정적 채묘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8월 19일 통영 연안 가두리 양식장 두 곳에 분양한 벤자리(80g)의 겨울철 월동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성장도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수과원은 고수온 대응 신규 양식품종인 벤자리 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4월 25일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2023~2024년 생산된 벤자리를 연구소에 분양해 대량생산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최 원장은 "굴 양식·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수과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수온에 취약한 벤자리가 남해 연안에서 월동할 수 있음이 입증되면, 고수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업계에 대체 품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벤자리 산업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대체 품종 연구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