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 벙커링·컨테이너 하역 동시작업 본격 운영
부산항, 상업운영 개시로 글로벌 친환경 항만 경쟁력 강화
2025-02-21 부산=한채은 기자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항 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신항 7부두(DGT)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의 블루웨일(Blue Whale)호가 하역 중인 HMM SKY(7700TEU급) 선박에 약 2400톤의 LNG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지난해 실증에 이어 이번 상업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부산항은 안정적인 LNG 벙커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특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벙커링과 하역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이번 LNG 벙커링·하역 동시작업은 실증 단계를 넘어 국내 최초로 상업운영에 돌입한 성과”라며 “친환경 선박 확대에 대비한 연료 공급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탄소중립·녹색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