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통영서 ‘도민 상생토크’… 지역 현안 논의
통영,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 지원 약속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방문해 운영 현황 점검 및 관계자 격려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지역 주민 260여 명과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도민 상생토크’는 도지사가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천영기 통영시장도 함께했다.
박 지사는 “통영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오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을 남해안 관광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해양레저관광 육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에 통영 도남·도산권역이 선정되길 바란다”며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확정되면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져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4~2028년 1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해양자원과 민간투자를 활용해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는 지난 1월 7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공모평가(5월), 공모선정(6월), 기본계획 수립(11월) 등이 이어진다.
농어업인수당 지원사업과 관련해 신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자격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제안됐다. 도는 이에 대해 “농식품부의 ‘차세대 농업농촌종합정보시스템(농업e지)’ 내년 개편 시 ‘농어업인 수당 시스템’이 포함돼 신청 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 확대 △벽지노선 지원 강화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통영 도산면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는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시설로, 시제공장, 실험분석실, 제품개발실 등 연구시설과 수산물 가공기업 지원을 위한 임대공장(3개소), 창업사무실(5개소)을 운영 중이다.
박 지사는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가공산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경남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