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2025년 해양산업에 3조4000억 원 투입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5년 해양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해진공은 △해양금융 확대 △디지털 전환(DX) 지원 △글로벌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5대 분야에서 총 3조4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금융 지원 규모는 약 3조 원 이상으로, △선박금융(2조1100억 원) △항만물류인프라금융(7300억 원) △친환경 대응(3400억 원) △공급망 안정화 금융(1000억 원) △경영지원 금융(1900억 원) 등을 포함한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7일 사장 직속으로 ‘해양DX전략실’을 신설하고, AI 기반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3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국제 해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 해상운임, 친환경 연료, 탄소배출권, 폐선가 선도거래 등 해양파생상품거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은 금융 지원을 넘어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2025년을 ‘2040년 자산 100조 원, 글로벌 1위 해양지원기관’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2018년 출범 이후 총 138개 기업에 약 13조 원을 지원하며 해양산업 성장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