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해수부·6개 기관 협약… 해양 산업 허브로 육성
2025-02-13 한채은 기자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운조합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와 6개 기관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7만7000㎡)에 해양 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조합 부산지부를 제외한 기관들은 기존 위치를 유지하며 추가 업무 공간을 확보한다.
입주 희망 기관들은 개별적으로 입주 방식(토지 매입, 건물 임대 등)과 시설 계획을 마련하며, 해수부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조율·수립한다. 또한,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해 해양 관련 단체 추가 유치도 추진한다.
공공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까지 입주 수요를 구체화하고, 2026년 상반기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 사업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강도형 장관은 “해양 기관 클러스터가 기존 해양 클러스터(동삼혁신지구,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와의 시너지를 통해 북항 재개발과 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관들과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