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 발표

어장 40%가 환경개선 필요… 평가 대상 전 품종 확대

2025-02-13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전국 어류가두리 양식장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1등급 9개소, 2등급 6개소, 3등급 8개소, 4등급 2개소로 조사됐으며, 3~4등급 어장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1~2등급 어장은 면허 유효기간이 최대 10년 연장되지만,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 연장되며 어장 청소 및 시설물 이동 등 환경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

수과원은 '어장관리법'에 따라, 면허 만료 1년 전 어장환경을 평가하고 이를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 평가는 퇴적물 내 총유기탄소량과 저서동물지수를 기준으로 1~4등급으로 나뉜다.

올해부터는 평가 대상을 전 양식 품종으로 확대해 면허 심사와 연계할 방침이다. 기존 어류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패류, 해조류, 외해양식 등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2014년 이후 11년간 211개소를 평가한 결과, 1~2등급은 115개소(54%), 3~4등급은 96개소(약 46%)였다. 특히, 3~4등급 어장은 조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내만 해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20년 사이에 3~4등급으로 평가돼 환경개선 조치를 받은 25개 어장 중 9개소가 2019~2024년 재평가에서 1단계 상승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최용석 원장은 “어업인의 인식이 높아지며 환경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평가 대상이 전 품종으로 확대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