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이하 소형아파트 부동산시장 '뉴노멀' 등극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가임 여성 1명당 1.24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점점 줄어 2023년에는 0.72명으로 훌쩍 감소했다. 출산율 하락에 따른 가구원수 감소로 1~2인 가구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2015년 1,019만 7천 가구에 불과했던 1~2인 가구수는 2022년에는 1,376만 3천 가구로 356만 6천 가구 증가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수는 같은 기간 481만 3천 가구에서 382만 6천 가구로 줄었다.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전용 85㎡이하 일반공급 물량은 총 5만 76가구로 총 청약자 수는 30만 5,309건에 달했다. 반면, 전용 85㎡초과는 총 1만 867가구가 일반 공급됐으며, 청약 건수는 9만 703건에 불과했다.
이처럼 전용 84㎡이하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뉴노멀'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역별로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들이 공급 중이라 눈길을 끈다.
대전에서 공급되는 우미건설의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대전시 동구 성남동 1-9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9개동, 총 1,21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39~84㎡로 전 면적이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조성됐다.
단지에는 우수한 정주환경과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대전 원도심 입지에 들어서며 브랜드에 걸맞은 특화설계가 적용하고 대규모 조경과 커뮤니티, 첨단 시스템 등이 조성된다. 단지는 계약금을 5%로 낮췄으며, 1차 계약금 1천만원으로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조성되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위치해 있어 30분대에 부산 사상구와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종 생활 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더샵 리오몬트'를 공급한다.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3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도보권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6년 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동궁초, 엄궁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