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파푸아뉴기니와 항공자격시험 분야 지원 업무협약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늘(16일) 파푸아뉴기니 항공 자격증명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소프트웨어 무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파푸아뉴기니의 항공안전상시평가 준비 지원 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 파푸아뉴기니 방문 시 파푸아뉴기니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파푸아뉴기니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이 부족해 그동안 뉴질랜드의 항공종사자(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등) 자격증명 온라인 필기시험 시스템을 유상으로 사용해 왔다.
2010년부터 항공 자격증명 시험에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시스템을 도입해 기술력을 축적해왔던 국토부는 파푸아뉴기니의 기술지원 요청 이후 파푸아뉴기니에 적합한 CBT 시스템을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개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이후 아태지역 항공선진국으로서 한-태평양 도서국 항공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항공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업무협약이다.
올해는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오는 11월 공항 안전관리체계 현지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ICAO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 중견 관리자를 국내 석사과정을 통해 양성하고 다양한 국내 초청 교육(12개)을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작은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룬다는 세류성강(細流成江)처럼 작고 세밀한 부분의 협력부터 항공 분야의 국제적 위상 및 신뢰도는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ICAO 이사국 선거에서 태평양 도서국 등 개발도상국의 지지가 중요하므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공 분야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IT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