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美 연방항공청과 ‘항공안전 협력회의’ 개최
3년만의 대면 회의··· UAM 新기술 인증·항공산업 회복방안 등 논의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일(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일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공동으로 ‘제23회 FAA-아태지역 국가 간 항공안전 협력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미국과 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을 체결한 아태지역 국가의 항공당국 및 산업계 전문가가 모여 항공기 인증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대면회의로 진행하며 ‘아태지역의 안전 및 회복을 위한 연계성 강화’를 주제로 아태지역 11개 국가가 참여해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 미국, 뉴질랜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일본, 중국, 호주, 홍콩 등 총 11개 국가가 참여한다.
15일·16일 양일간 열리는 항공당국자 간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회복방안을 비롯해 5G 전파 안전성 관련 진행사항, UAM 및 무인기 인증, 초음속 항공기 개발 등을 공유·논의하고, 우리나라는 ‘K-UAM 그랜드챌린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상용화 이전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개념 및 안전기준 마련을 위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해보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17일 열리는 항공 산업계 회의에서는 현대·한화시스템·SK텔레콤과 美조비 에비에이션이 UAM 사업현황과 계획 등을 소개하고 ‘아태지역의 UAM 비전’을 주제로 하는 패널 토의도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보잉,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이 참여해 항공기 제작환경, 항공산업의 회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UAM의 국내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제도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아태지역 국가 간의 항공안전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