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베트남 해외사업 강화 한다… ‘합작법인’ 설립

에보컨셉․밸류아시아베트남과 합작법인 설립

2022-08-11     하종숙 기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건설 프로젝트 협력 등 현지 수주 역량 강화
설계․CM 신규 수주 확보 기대… 신사업 진출․사업 다각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대도

베트남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베트남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사업 진출, 사업 다각화 등 글로벌 사업영역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희림은 베트남 현지 기업인 에보컨셉(EVO CONCEPT), 밸류아시아베트남(VALUE ASIA VIETNAM)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의 이점을 살려 다양한 건설사업과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정부 및 민간 건설 프로젝트 참여, 가구 제조회사 합병 및 인수 추진, 베트남 내 건축 및 건설회사 투자 등 다방면으로 협력방안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3사는 건축설계, CM(건설사업관리), 디자인 컨설팅, 인테리어 시공, 기업 금융, 투자 컨설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기업들이다.

특히 희림은 국내 건축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롱탄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베트남대사관 청사 및 관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전력청청사,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랜드마크72 등 베트남의 수많은 주요 랜드마크를 설계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오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정부의 지속적인 경제 다각화로 인프라 개발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건설사들이 사업 진출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는 최근 베트남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향후 공사 발주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베트남 건설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1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고층빌딩, 아파트, 오피스빌딩, 리조트 등 주거 및 상업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CM 분야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신사업 진출,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