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주거안정성 높이고 가격 낮춰 '눈길'
공공임대, 주거안정성 높이고 가격 낮춰 '눈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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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기회 높은 특별공급에 실수요자 관심 높아

하반기 임대주택 27개 단지, 1만3,289가구 공급

최근 주요 도심권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실수요층의 자금줄이 막힌데다 전셋값도 높게 형성돼, 안정된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찾기가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전셋값은 지난해 10월부터 2018년 10월 현재(10.12기준)까지 5%(3.3㎡당 1,343만→1,405만원)나 올랐다. 서울시에 있는 전용 59㎡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이 3억5,000만 원 선으로, 지난 1년 간 15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장기간 안정된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주변 임대료에 비해 5~10% 이상 더 저렴하고,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초기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90~95% 이하로 책정된다. 10월 현재 기준, 서울 도심권인 서울 중구 신당동의 전용 59㎡ 아파트 월셋집의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 100만~12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서울 도심권에서 첫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이보다 합리적으로 임대료가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임대료 상승분도 장기전세주택과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은 임대료 인상분을 연 5% 이내로 제안한다. 임대기간도 공공임대는 50년, 장기전세주택은 20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10년 등으로 장기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임대주택 물량은 전국에 27곳에서 총 1만3,28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4,919가구(37%) △11월 3,118가구(23.5%) △12월 5,252가구(39.5%)다.

특히, 하반기에는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 임대주택 물량이 임차인 모집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중구 신당동 171번지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중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총 718가구 규모다.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고려한 전용 24~59㎡ 소형 면적 중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서울 중구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정거장 거리에는 중앙선, 지하철 2·5호선, 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위치해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되며, 상승률은 연 5%로 제한된다. 여기에 10년 이상 이사 걱정 없이 장기 거주도 가능하다.

하반기 HDC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 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대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과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원스톱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어 LH는 10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A2블록과 A10블록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1~59㎡ 786가구, A10블록은 전용면적 51~59㎡ 526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수도권 전철 서해선인 시흥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장현초, 진말초, 장곡중 등 학교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11월에는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M6블록에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6.33~46.01㎡ 1,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새움초가 위치해 있으며, 새움중과 다정초·중, 다중고(개교 예정) 등도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하반기 주요 임대 아파트 공급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