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RT 공사 재개된다···시민공론화위원회 최종 결론
부산 BRT 공사 재개된다···시민공론화위원회 최종 결론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8.10.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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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잠정 중단된 부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조성 공사가 재개된다. 자치단체 최초로 시민 숙의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론에 따른 결정이다.

부산광역시는 중앙로 내성~서면(5.9km)구간과 해운대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1.7km)구간에 대한 BRT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BRT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 위원회(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8월 8일 출범 이후 64일간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결론은 약 1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이 설계된 이후 시민여론조사, 시민참여단의 결론,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졌다.

당초 시민참여단은 공사재개 45명(32%), 공사중단 48명(34%), 판단 유보 48명(34%)이 최종 참석했다. 이후 오리엔테이션, TV토론회, 사전 자료집 학습 과정을 거쳐 지난 5일 학습․숙의직전 중간조사에서는 공사재개가 36.9%(52명)으로 높아졌다.

학습․숙의과정을 마친 뒤 공사재개 의견은 61.0%(86명)로 높아졌다. 공사중단 과 22.0%포인트 차이가 발생해 ‘공사 재개’로 최종결론내렸다.

BRT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공론화 과정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부산시민의 대표인 시민참여단의 결론은 공사재개”라며 “부산시는 그 동안 잠정 중단된 BRT 공사를 재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중단의 입장을 가진 시민의 의견인 ‘일반 자동차의 교통흐름을 보완하고, 교통사고 방지 위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타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도록 보다 더 편리한 환승체계 구축과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을 통해 부산 교통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