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방글라데시서 84억 규모 설계용역 수주
희림, 방글라데시서 84억 규모 설계용역 수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10.1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글라데시 최대 의류 수출기업 아난타그룹과 복합시설 및 주거시설 설계 계약 체결

디자인 컨셉부터 설계까지 총괄 설계업무 수행… CM 추가 수주 기대
희림, 글로벌 경쟁력 바탕 동남아시아 공공 및 민간 참여 전사적 노력

▲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희림 본사에서 희림 정영균 총괄대표이사(왼쪽)와 아난타그룹 샤리프 자히르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방글라데시에서 설계프로젝트를 수주, 동남아시아 시장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희림은 방글라데시 최대 의류 수출기업 아난타그룹(Ananta Group)과 약 84억원(750만불) 규모의 아난타 복합시설(호텔) 및 주거시설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하즈라트 샤잘랄 국제공항에서 약 9km, 다카 신도심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대규모 복합시설과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고급주택가, 공항, 대학교, 뉴타운 등과 인접해 다카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 곳으로 희림은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시설과 약 1,200세대의 주거시설의 디자인 컨셉부터 설계까지 총괄적인 설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희림은 호텔, 복합시설, 주거시설 등 분야별 세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을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다카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발주처 및 파트너사들과의 깊은 신뢰가 이번 수주에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낙후된 인프라시설이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정부가 직접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재정, 해외차관, 민간자본 유치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프라시설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지원하는 차관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의 건설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희림은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프로젝트의 CM 추가 수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뿐만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공, 민간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난타그룹은 H&M, 자라(Zara), 갭(Gap), 리바이스(Levi's), 마크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등 글로벌 브랜드 의류의 제조와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연매출은 약 6,000억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