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공기업 최초 임금피크제 시행한다
한전, 공기업 최초 임금피크제 시행한다
  • 이경운
  • 승인 2010.01.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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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단체협약 가결... 타 공기업 영향 전망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은 23일 지난해 12월30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피크제 도입과 이를 조건으로 한 정년 2년 연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상 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89.8%(투표율 96.7%)의 찬성으로 통과, 임금피크제 도입과 조건부 정년 연장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한전은 오는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1954년생 직원부터 임금피크제 선택시 정년이 현행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된다.

한전은 정년 연장이 임금피크제와 연계돼 인건비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고령화시대에 대비하는 고용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전의 이같은 시행으로 한전 산하의 6개 발전자회사와 4개 출자회사는 물론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희망퇴직제를 시행해 청년실업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