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 16% 불과”
“4,500억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 16% 불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10.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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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철호의원 국감지적, ...개통 첫해 19.6% 꾸준히 감소… 유지관리비용도 최근 99억 지출

▲ 홍 철 호 의원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투자 대비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낮아 탄력적 편수 계획 등 유지관리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자유한국당)은 4,500억원을 투입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지난 2016년 2월에 개통한 이래 이용률이 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의 연 기준 최대 수송가능 인원수 대비 실제 이용 인원수 비율은 2016년(2월~12월) 19.6%(88만8,336명 이용 / 452만1,474명 수송가능), 2017년 16.1%(104만5,553명 이용 / 649만7,073명 수송가능), 올해(1월~8월) 16.1%(75만1,022명 이용 / 465만5,394명 수송가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개통 첫 해보다 이용률이 3.5% 감소했다.

4,500억 개발 및 사업비 외에 2016년 34억2,095만원, 2017년 45억6,237만원, 올해(1월~8월) 19억9,392만원 등 개통 이후 현재까지 7개월간 99억 7,724만원의 유지관리비용도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 공항센터에 설치돼 운행 중인 6개역 구간(6.1㎞)의 자기부상열차는 개발비와 건설비를 모두 포함해 총 4,500억원이 소요됐다. 이 가운데 정부가 3,500여억원을 부담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을 나눠 냈다. 현재 열차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용시간대 등 실태조사를 거쳐 계획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며 “교통당국은 자기부상열차의 활용연계 및 파급효과 제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