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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뷰]기술용역업에 기술이 없다?
하종숙 기자  |  hjs@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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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07: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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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공공건설 참여요? 그들만의 리그라고 보는 게 맞죠. 참여하고 싶어도 컨소시엄 구성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SOC예산 축소 등으로 공공물량이 줄었는데 그나마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최근 만난 건설기술용역업체 A사 B모 임원의 푸념이다.

국내 SOC예산 축소, 정부정책 방향 등으로 최근 공공물량이 급감하며 수주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 입장에서는 아파트 건설사업이 건설기술용역업체들에게 큰 힘으로, 그래도 A업체는 공공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아파트건설사업 감리용역 참여로 형편이 나은 편이다.

과거 명성을 구가하던 기업들이 최근 공공참여 저조와 함께 민간건설공사에서도 아파트 감리 수주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에서 연간 공공 건설기술용역 20억원 이상 대형 발주물량은 20건 내외로 집행되고 있으나 수주업체는 상위 몇 개 기업으로, 사실상 독주를 펼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공공 참여를 위한 실적제한은 공공시장 진입 장벽으로 참여가 어렵고 공동참여 구성에서도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기술력은 차치하고라도 심의위원 관리라는 문제도 대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공동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더라도 참여업체들이 관리하고 있는 심의위원이 같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말 속에서 공공건설의 품질과 안전은 물론 공정·투명한 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정부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아무리 수 많은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적을 쌓아도 충족하지 못하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라도 공공입찰 참여가 어려운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C사 D모 임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된 후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에서 민간부문이 유사용역실적에서 제외, 4년 째 공공시장 확충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어 문제”라며 개탄, 정부의 발빠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는 업체에게 또하나의 장벽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건설산업 혁신이 강조, 한국 건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글로벌 건설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발빠른 노력이 한창인 작금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점이 모아져야 할 시점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건설기술용역업계의 한 단면이다.

미래 건설산업 발전은 건설기술력 강화가 근본으로, 건설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다 꼼꼼한 여건 마련은 물론 기술력 우위의 기업이 지속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이 선행되는 것이 건설산업을 혁신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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