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식구 전셋집 기본 2억
서울, 세식구 전셋집 기본 2억
  • 이경운
  • 승인 2010.01.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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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00㎡전세 평균 3억 웃돌아

부동산 매매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꾸준히 오름세다.

소형아파트 공급 부족과 재개발 등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1인 가구 전세수요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서울에서 세식구가 살 수 있는 100㎡대 아파트를 구하려면 평균 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지난 21일 기준 서울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3.3㎡당 682만원으로 100㎡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평균 2억46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억8,420만원에 비해 11%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단연 강남구다. 강남구에서 100㎡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면 평균 3억930만원이 있어야 한다.

강남구는 문화, 교통, 업무, 편의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전세 대기수요가 가장 많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전세값 비싼 곳이다. 서초구는 100㎡ 아파트가 평균 2억8,530만원으로 강남구 다음으로 비쌌고, 송파구가 2억5,3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에서 전세를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곳은 금천구로 100㎡ 아파트 전세는 1억3,380만원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소형 공급 부족,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당분간 전세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학군 등 기반시설이 뛰어나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 입주물량 부족으로 강남과 강북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