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 ‘대림화학’ 인수
삼화페인트,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 ‘대림화학’ 인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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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재료, 의약품 중간체 등 특수 기능성 화학산업 진출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주)(대표이사 사장 오진수)이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인 대림화학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약 80억원이다.

대림화학은 경남 함안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로 주요 사업으로 전자재료 및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림화학은 1976년 설립 이래 40여 년간 축적된 전자재료 및 의약품 중간체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재료는 제품의 특성상 금속이온관리 능력이 중요한데 대림화학은 이러한 금속이온관리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재료, 의약품 등에 원료로 사용되는 그리냐르(Grignard) 반응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연 300억원 대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해왔으나 정밀화학 제품 특성상 단일제품을 연속으로 생산하는 구조가 아닌 다품종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부담과 수요변동 예측 실패에 따른 재고 누적 등으로 인해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 지난 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9월 18일 서울회생법원은 대림화학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림화학이 보유한 전자재료 소재, 의약품 중간체, 촉매 등 특수기능성 화학소재 제품 시장 진출과 기존 도료산업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특수정밀화학에 관한 안정적 기술을 보유한 대림화학 인수를 발판으로 도료산업에서 나아가 특수기능성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적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