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자사업 ‘순항’
[기획]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자사업 ‘순항’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9.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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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준공예정…군산내 폐기물 문제 해결

[기획]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자사업 ‘순항’

2020년말 준공예정…군산내 폐기물 문제 해결
찜질방,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주민편의시설 마련
환경공단·GS건설컨소시엄, 고품질 시공 및 현장안전 총력

▲ 군산시 폐자원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올해 5월 착공한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군산 폐자원에너지화 민간사업은 27만명 인구의 군산시 폐기물 매립장 포화가 예상되면서, 폐기물 자원순환 개념으로 짓는 환경복합시설이다.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군산 폐기물매립장은 매일 200톤씩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이 매립되기 때문에 2년 뒤에는 매립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 시설사업은 오는 2020년말 준공예정으로, 군산시 내초동 201-7번지 일원 31만 7천여 평의 부지면적에 마련돼 ▲군산시와 새만금 생활폐기물 및 재활용품  ▲1공구 굴착 페기물(가연물, 불연물, 선별토사)  ▲비위생매립장 선별폐기물 등을 처리한다.

2013년 민간제안방식(BTO)으로 시작한 군산 폐자원에너지화사업은 2017년 민간투자사업 시행자가 드림에너지(주)로 최종 지정된 이후 발빠르게 진행됐다.

이후 실시설계 적격심의, 환경영향평가 협의완료, 실시계획 인가 후 올해 첫 삽을 떳다.

이 시설의 총 사업비는 1,100억원 규모이며, 총 공사비는 900여 억원에 이른다.

시공사는 GS건설 컨소시엄으로 지분은 GS건설 33.5%, 한화건설 33.5%, 은송 23%, 신화토건 10%로 구성돼 있으며, 준공후 유지관리회사가 15년 동안 시설을 운영 한다.

군산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은 소각시설(환경에너지) 220톤/일, 재활용시설(환경자원) 20톤/일, 위생매립시설(환경순환) 8만5천톤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환경부의 폐기물시설 설치 관련법에 근거해 82억원이 투입돼 주민편의시설과 유리온실, 태양광 발전이 들어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에서 이 사업의 관리감독 및 감리를 맡고 있다.

호남권본부 신명석 팀장은 “2020년말 시설이 준공되면 하루 220톤 용량의 소각시설 및 환경순환시설이 갖춰져 기존 매립장에 매립된 폐기물을 굴착해 소각 처리한 후 소각재만 다시 매립되기 때문에 매립장을 다시 조성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 매립장의 사용이 종료되도 별도의 매립장을 다시 만들 필요가 없어 환경문제 논란없이 군산 등 관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주 감독인 공단 선종수 차장은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섭씨 400도에 육박하는 스팀열을 이용해 주민편익을 위한 찜질방, 황토방 등이 지어져 친환경시설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에게 환경피해가 없도록 소각시설의 배출가스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다이옥신 등을 법정 기준치 보다 크게 낮췄고, 다이옥신은 연 2회 상시측정 하도록 했다.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GS건설 박호철 현장소장은 고품질 공사달성은 물론  현장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소장은 “환경공단 호남본부 ‘Ensafer’제도와 GS건설의 자체 안전관리감독 시스템을 접목해 매일 정기적으로 현장 취약부분을 체크해 무사고·무재해 달성을 위해 전 근로자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공단 선종수 차장은 “군산시 폐자원에너지화시설 중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섭씨 400도에 육박하는 스팀열을 이용해 주민편익을 위한 찜질방, 황토방 등이 지어져 친환경시설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