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X공사, 공간정보 관련 창업 총력 지원···일자리 창출 견인
국토부·LX공사, 공간정보 관련 창업 총력 지원···일자리 창출 견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9.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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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간정보 스타트업과 국가공간정보 활용' 협약 체결···콘텐츠 개발 플랫폼 등 제공

▲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간정보분야 스타트업(새싹기업) 창업 지원 현황.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창의적 아이디어가 '공간정보'와 만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누구라도 독창적인 사업 콘텐츠를 갖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최창학)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2018년 스마트 국토엑스포’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참신한 생각을 가진 새싹기업(스타트업)들과 국가공간정보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대상은 ‘2018 공간정보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한 53팀 가운데 산학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10팀이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된 공간정보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독창적이고 참신한 생각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공간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췄다.

협약식에 앞서 우수하고 사업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우수 팀에게 국토부장관상과 국토정보공사 사장상을 수여하고 소정의 상금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게 된 더원테크 팀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역격차 판별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지역의 변화하는 지형, 건물 등의 드론기반 영상인식 기술과 시공간 빅테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 기반의 도시형태 변화를 추론하는 기술로 상권분석, 도시재생, 지역경기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한 더원테크 팀은 “경진대회를 통해 유용한 국가공간정보와 개발 인프라 및 창업 지원을 받아 사업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공간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면 공간정보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공간정보는 그 자체만으로 길 찾기, 부동산 활용정보 등 일상에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창업 소재로 활용하기에 용이한 데이터다. 

실제로 이번 공모전에서 선보인 것처럼 반려견 미용 방문서비스, 빈집 공유 서비스 등 다른 사업 소재의 수요와 공급을 지도상에서 만나게 해 사업에 활력을 줄 수 있어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다고 창업에 도전하기란 실로 어려운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점을 당국이 파악, 이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도 나섰다.

국토부는 아이디어만 있고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새싹기업과 성공을 꿈꾸는 영세기업에게 창업과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텐츠 개발 플랫폼과 아이디어를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간정보분야 대표 전문기관인 국토정보공사도 발벗고 나섰다. 현재 운영하는 공간드림센터에 입주해 제대로 된 창업 지원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국가공간정보를 수요자가 융・복합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에 특화된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