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형분양방식 미분양 해소에 도움
지분형분양방식 미분양 해소에 도움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5.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자-공급자 상호 시너지 효과 발생

수요자 - 초기주택 구입 자금 완화
건설사 - 미분양 점진적 해소 가능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지분형 분양방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최근 미분양 적체의 원인이 근본적인 수요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시범도입하려고 하는 지분향 분양방식을 미분양 아파트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미분양 아파트를 지분형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건설업체는 미분양으로 발생되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요자는 초기 주택구입자금 완화로 인해 주택구입이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분형 분양방식을 물량이 많은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주택교체가 수월해져 여과효과가 나타나고 이는 재고 중소형 주택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중소형 주택의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2만호를 넘어섰으며 수도권도 2만호 이상 적체되는 등 분양시장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며 대외요인 악화 등이 겹치면서 내수침체로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현아 연구위원은 최근의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분양 아파트에 지분형 분양방식의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지분형 분양 아파트는 지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구조에서 일반 투자자를 금융기관이 아닌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건설업체로 대처하는 구조다.


이같은 지분형 분양방식이 도입되면 구매자들의 초기부담이 크게 완화돼 주택구입이 쉬워질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상황이 위험수위에 놓여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분형 분양방식을 도입한다면 주택 소비자들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미분양 상황을 어느정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