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장병우)가 국내 최초 점프 엘리베이터를 수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공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현장에 분속 210m급 엘리베이터 62대를 포함해 총 72대 규모의 승강기를 수주, 이 가운데 9대를 '점프 엘리베이터'로 설ㅊ한다고 11일 밝혔다.
참고로 국내 첫 점프엘리베이터로 시공되는 현장은 현대건설이 송도에서 선보인 고급 주상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로 지하 4층, 지상 49층, 8개동, 2,78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점프 엘리베이터는 일반적인 승강기 시공방식과는 다른 점에서 착안된 명칭이다.
골조 완성한 이후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건물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하는 공법이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하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인 셈이다.
무엇보다 골조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인력 및 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준공 이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호이스트(건설용 승강장치)와 달리 내부 승강로에 설치하기 때문에 비, 바람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2~3개월의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건축비 절감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0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현재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1월부터 점프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