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성터널 18일 개통···통행료 10월부터 부과
부산시, 산성터널 18일 개통···통행료 10월부터 부과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8.09.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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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西간 외부순환도로망 완성···향후 부산-경남 광역도로망 역할 기대

▲ 오는 18일 부산 동서를 연결할 샨셩터널이 개통한다. 사진은 산성터널 위치도.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지역을 동서로 빠르게 연결할 '산성터널'이 5년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정식 개통된다. 이동거리는 6.0km, 통행시간은 20분가량 줄어들어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는 오는 18일 자정(0시)을 기해 화명대교~금정구 장전동을 연결하는 산성터널 및 접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8월 착공에 들어간지 5년 만이다.

산성터널 도로 개설사업은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 적용됐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부산시에 귀속된다.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통행료는 18일 자정(0시)부터 30일 자정(24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추석 연휴기간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마련해 시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후 10월부터는 차종별로 소형 1,500원, 중형 2,600원, 대형 3,4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개통구간은 화명대교에서 화명측 접속도로와 산성터널을 거쳐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8.1km 구간의 왕복4차로이다. 특히 산성터널에서 회동IC(번영로)까지 지하차도 미개통(2020년 3월 개통 예정)에 따라 장전동 진출연결로의 1개차로를 축소 운영된다.

부산시는 차량 정체 우려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심의결과를 반영, ▲화명동 방향 시속 80㎞ ▲장전동 방향 시속60㎞로 제한속도를 각각 구분해 운영한다. 또 교통신호체계개선과 안전시설물을 추가설치했다.

무엇보다 금정산을 관통하는 산성터널은 4.87km의 장대터널임을 감안해 터널 내 소화전, 환기시설, 물분무시설, CCTV 설치 등의 1등급 방재시설을 마련했다. 산성터널과 화명측 및 금정측 접속도로를 연계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터널 내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이번 산성터널 개통으로 ▲장전동 방향은 화명대교 또는 와석교차로에서 지하차도를 거쳐 산성터널을 이용하거나, 지하차도 상부도로를 이용해 산성터널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산성로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장전동으로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반대방면은 ▲화명동 방향은 장전초등학교 앞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요금소를 거쳐 산성로 또는 지하차도 상부평면도로로 진출하거나 지하차도를 거쳐 와석교차로 진출 또는 화명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일일 1만 7,000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0년 3월(예정) 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개통되면 1일 3만9,0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만덕터널 등 주요간선도로의 교통량 약18% 분산으로 차량 1대당 3,500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김해구간인 초정IC에서 안막IC구간과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완성돼 동북아해양수도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성터널 개통식은 17일 10시 30분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