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노하우] 질문의도 파악하기
[면접 노하우] 질문의도 파악하기
  • 국토일보
  • 승인 2010.01.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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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콘잡

질문을 잘듣고 최상의 답변 준비해야

면접관의 질문의도 파악이 최선 답변 필수 조건
육하원칙에 부합 간결하고 논리적인 화술 연습해라


◆ 질문을 잘 들어라 =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잘 파악하라

말은 쉬운데 막상 면접장에서 질문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어렵다.
과거 면접에서 나왔던 또 다른 질문은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질문의 의도는 무엇일까?
- 면접관은 응시자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 청계천 복원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응시자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한다.
- 청계천 복원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어 한다.
- 청계천 복원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시자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하나만 짚고 넘어가면 면접관은 '청계천의 역사나 복원진행상황, 청계천 복원 사업 자체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을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위의 질문은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묻는 질문이다.
잘 듣는 것이란 면접관의 질문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이지만, 막상 면접장에 들어서면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보면, 머리가 텅~ 비고 아무 생각도 나질 않고 시간은 촉박하고…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겨를도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 확인 질문하기
확인 질문하기는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면접 기술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 있게 얘기하는 모습이 면접에서는 중요하다. 그 이유는 면접관은 자신감 있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면접관은 응시자의 상황 대처능력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잘 들리지 않도록 얘기할 수도 있고, 복잡하게 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둬야 한다.
질문을 잘 듣지 못했을 때는 다시 물어보면 된다.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만 질문해 주시겠습니까?"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보다는 다시 물어본 후에 정확한 대답을 하는 편이 훨씬 좋다.
질문 의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때는 확인 질문을 하면 된다.
"북핵 문제가 남북 평화 통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이 부분이 ‘확인 질문하기의 기술’이다.

확인 질문하기의 장점은 ① 질문의 요점을 다시 한 번 파악하고 갈 수 있다. ② 동문서답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③ 질문이 어려울 경우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등이다.
면접관에게 확인 질문을 하고 면접관이 대답하는 시간 동안(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머릿속으로 정리할 수 있다. ④ 질문의 내용이 광범위할 경우 자신이 대답하기 쉬운 내용으로 질문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면접관에게 보여 줄 수 있다.

면접도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질문하기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모습은 면접관에게 호감을 충분히 줄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첫째, 확인 질문을 너무 자주 하면 안 좋다. 둘째, 확인 질문을 할 때, 말 표현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으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와 "이런 부분으로 말씀드리면 되겠습니까?"의 어감은 분명 다르다.
응시자는 지금 '허락'을 구하고 있는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당연히,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으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가 듣기에 거슬림이 없습니다.
셋째, 과하면 모자란 만 못하다고, 확인하는 질문은 어떤 형태든 간에 한두 번 이상을 하지 말라.

■ 적용! 답변하는 방법
면접관은 오로지 한 가지 사실만을 살펴보며 확인한다. 그것은 바로 ‘이 응시자가 우리 회사에서, 그리고 지원하고 있는 분야에서 과연 일을 잘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다.
[듣기 공식]
질문 + 일을 잘할 수 있습니까?
면접관의 질문 맨 뒤에 “일을 잘할 수 있습니까?”를 붙여서 이해하라.

[답변 공식]
장점에 관해 질문할 때 : (장점)이기 때문에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단점에 관해 질문할 때 : (단점)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의 질문> 집이 회사에서 좀 멀군요?
면접관은 현재 집이 멀어서 출퇴근하기가 힘들 텐데, 이 친구가 회사를 잘 다닐 수 있을까, 며칠 일하고 출근하기 힘들다고 그만둔다고 얘기하지는 않을까, 집이 멀어서 매일 지각하지는 않을까, 야근을 시키면 차가 끊긴다며 빨리 퇴근해야 된다고 조르지는 않을까 등 이러한 점들이 우려가 되어서 물어보는 질문이다.
결국, 뽑아놓으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를 물어보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보통 우리는 “네”라고 대답하는데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시사, 상식 등에 관해 물어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논리성’으로 비논리적이거나 비약이 있으면 마이너스이다.
‘내가 이렇게 논리적인 사람인만큼, 일 또한 비약 없이 논리적으로 잘 처리한다. 일을 기차게 잘하니 날 뽑아라!’ 이래야 한다.
팁으로 말씀드리자면, 또박또박 말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당히 논리적으로 들리고, 또 그렇게 보인다. 또박또박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말은 습관입니다.
평소 훈련을 하지 않으면 떨리고 긴장되는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귀에 쏙 들어오는 답변을 하기 힘들다. 이러한 말하는 기술을 기업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고 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는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하기
<면접질문>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피력할 수 있느냐? 바로, 육하원칙을 활용한 방법이다.
육하원칙은 다음과 같다.
누가(who) : 행동의 주체, 사건을 발생한 사람
무엇을(what) : 행동이나 사건의 내용
언제(when) : 행동이나 사건이 발생한 시간
어디서(where) : 행동이나 사건이 발생한 장소
왜(why) : 행동이나 사건이 일어난 이유
어떻게(how) : 행동이나 사건이 진행되는 방식

"우리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육하원칙 중 ‘무엇을(what)'에 해당한다. (조금 더 깊게 본다면, 누가(who)와 왜(why)도 포함되어 있다.)
이 질문에 대답할 때 당연히 '무엇을 준비했다'로 대답하면 된다.
대답: 예, 저는 약 1년 전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인재상과 사훈 및 비전을 살펴보았습니다. 당시 무엇무엇이라는 비전과 그에 맞추어 인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경쟁력을 키우고자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해외지사나 바이어와 대화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산화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작업 능력은 상급입니다.

■ 육하원칙의 사용원리
1. 면접관의 질문 속에 들어 있는 육하원칙을 꼭 파악하라. ‘왜(why)’라고 질문하는데 ‘무엇(what)’에 대해 답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다.
2. 질문 중에 육하원칙이 직접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면접관의 관심을 끌 만한 육하원칙을 선택하여 말한다.
질문의 예 :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변의 예 : ‘누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여 대답
3. 육하원칙의 순서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중요하거나 면접관의 관심을 끌 만한 것부터 말한다. 면접 시간은 매우 짧기 때문입니다.
4. 육하원칙을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 면접관의 질문에 따라서 육하원칙 중 몇 가지를 골라 답한다.

- 면접관 : 가훈이 어떻게 되죠?
▲ 응시자 : 네. 저희 집 가훈은 '화목하라'(what) 입니다. 가족간에 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사랑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며 안 될 일이 없기 때문(why)입니다. 저희 집 가훈은 단지 우리 집 뿐만 아니라, 회사 내 조직원간에도(where)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 구성원간의 화목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팀의 능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why)

-면접관 : 회사에서 100억을 준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응시자 : 저는 회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불우 어린이 돕기 자선 사업을 하겠습니다. (What) 회사의 사업영역은 문화 컨텐츠 사업으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마케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Why) 그래서 저는 저에게 100억원이 주어진다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 불우어린이 돕기 자선사업을 하겠습니다.(How) 이러한 자선사업 결과가 결국 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향후 회사의 이윤창출에 큰 기여를 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