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국내 민간발전사 최초 미국 전력시장 진출
GS EPS, 국내 민간발전사 최초 미국 전력시장 진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8.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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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선병규 기자] GS EPS가 국내 민간발전사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GS그룹의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30일 미래에셋대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주 린든시에 위치한 972MW(메가와트)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 보통주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펀드인 아레스 EIF 매니지먼트와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린든 가스발전소 이사회 정식 멤버로 참여할 수 있게 돼 미국 전력산업, 전력시장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할 예정이다.

GS EPS가 지분 참여하는 린든 가스발전소는 지리적으로는 뉴저지주에 위치해 있지만 전력망은 뉴욕시로 연결돼 있으며, 수요가 많은 뉴욕시 전력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경쟁 발전소 대비 효율이 우수해 급전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린드 가스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와 증기는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큰 정유사 필립스66의 베이웨이 정유공장에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GS EPS는 충남 당진에 2,406MW 규모 LNG 복합화력 발전소 4기와 105MW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30MW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를 교두보 삼아 미국 내 가스복합, 신재생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 할 계획이다.

GS그룹측은 "그룹은 국내에서 GS EPS의 2,500MW급 발전용량, GS동해전력의 600MW급 발전소 2기 등 계열사의 발전용량을 합쳐 약 5,100MW의 발전 설비를 보유해 최대 민간발전회사로 정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