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韓 석유품질관리 기술 코스타리카 전수···현지 기술학교 운영 '눈길'
석유관리원, 韓 석유품질관리 기술 코스타리카 전수···현지 기술학교 운영 '눈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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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야 해외 진출 지원으로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양국 교류 물꼬 기대

▲ 한국석유관리원은 22일 코스타리카 국영정유사(RECOPE) 대회의실에서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윤찬식 대사 및 코스타리카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RECOPE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윤찬식 대사, 코스타리카 국영정유사 알레한드로 무뇨스 비아로보스 사장, 한국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이 양해각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코스타리카 현지에 기술학교를 운영, 한국의 석유품질관리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민간분야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섬으로써 사회적 가치도 실현했다. 

석유관리원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한국형 석유품질관리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기술학교를 운영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또 코스타리카 현지 국영정유사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석유관리원은 이달 21일과 22일(현지시각) 양일에 걸쳐‘석유품질관리 역량강화 기술학교’를 개최하고 현지 정부를 비롯해 석유·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석유품질관리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석유관리원과 코스타리카 공공서비스규제국(ARESEP)간 체결한 기술협약(MOU)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무엇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한 현지 국영정유사(RECOPE)와 코스타리카대학교(UCR)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련됐다.

코스타리카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된 이번 기술학교에는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윤찬식 대사, ARESEP 로베르또 히메네쓰 고메쓰 국장, UCR 헤닝 예센-페닝턴 총장과 RECOPE 알레한드로 무뇨스 비아로보스 사장 등 현지 주요인사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보건부 등 정부 및 공공기관, 학계, 민간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코스타리카의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개선과 현안사항 해소를 위해 ▲석유제품 품질유통 관리제도 ▲석유제품 품질분석 시스템 ▲석유대체연료 보급 정책 ▲석유제품 표준 개발 등 한국의 선진기술과 정책을 전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석유관리원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교육에 대한송유관공사와 친환경 주유소 구축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강사로 참여하도록 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등 비즈니스의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기술학교 개회식에서 “이번 기술학교 개최는 양국의 공공부문 협력을 넘어 석유에너지 분야 민간전문가 참여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의 기술교류와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22일 RECOPE 대회의실에서 RECOPE와 기술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석유산업 발전과 지속가능한 기술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