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 약발 끝났나
DTI규제 약발 끝났나
  • 이경운
  • 승인 2010.01.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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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주간 매매변동률 5주 연속 플러스

개발호재·학군 우수지역 매매가 상승세 커져

둔촌주공 2단지 72㎡ 한달 새 8천만원 상승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로 된서리를 맞았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10월 12일(발표일 10월 9일)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 이후 약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주간 매매변동률이 12월 둘째주~1월 둘째주까지 5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회복세는 전월 대비 시세 상승·하락 가구수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 이후 전월대비 시세상승 가구수는 지난 10월 초 8만9,208가구에서 3만332가구로 5만9,000가구 이상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12월에는 전월대비 시세상승가구수가 5만7,910가구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한 달 동안 가격이 상승한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지난 12월 2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2단지 72㎡가 7억8,500만원에서 8,000만원 상승한 8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고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2㎡도 11억9,000만원에서 12억6,500만원으로 7,500만원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 법조타운 등 개발호재가 겹친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문정 198㎡는 16억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이사는 “최근에 강남권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가격 상승 아파트들이 개포동, 둔촌동, 대치동, 잠실동 등 개발호재·학군우수 지역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DTI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