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혁신도시 맞춤형 발전 전략 수립 총력···10월말 종합발전계획 확정
국토부, 혁신도시 맞춤형 발전 전략 수립 총력···10월말 종합발전계획 확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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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연구원서 '혁신도시 중장기 발전전략' 토론회 개최···상생발전·스마트시티 등 집중 논의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오는 10월말 확장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지원할 ‘발전전략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별 맞춤형 발전 방안이 논의되는 자리였다. 

국토교통부는 16일 국토연구원에서 ‘혁신도시 중장기 발전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를 국가 균형 발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부단장, 균형위 지역균형국장을 비롯해 각 시‧도 공무원, 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보완‧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진행, 오는 10월말 발표할 계획이다. 나아가 혁신도시별로 수립되는 발전 계획을 기초로 5년마다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혁신도시가 지역 생태계의 혁신주체로서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 정주여건 등 여러 분야의 발전전략을 총망라하는 ‘중장기(2018-2022) 종합 계획’이다.

현재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전문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는 계획의 실효성과 실천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관계 중앙부처, 지자체, 지역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수립되는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혁신도시별로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 지역 전략산업 등을 고려해 도출한 지역 맞춤형 발전 주제를 바탕으로, 혁신도시별로 특화되고 차별화된 발전 계획을 담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서 국토연구원은 특화산업 발전, 정주여건 개선, 스마트시티 조성, 지역인재 양성, 상생발전 등 5대 분야별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의 주요 추진전략과 세부 실천과제안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크게 ▲특화산업 ▲정주여건 ▲스마트시티 ▲지역인재 ▲상생발전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먼저 특화산업은 각 지역의 발전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산‧학‧연 유치 및 협력지구(클러스터)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주여건 측면에서는 복합혁신센터 건립, 정주환경 개선, 주민 참여형 환경 구축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맞춤형 돌봄센터 운영, 병원 및 생협 유치, 복합커뮤니티 설치, 광역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11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스마트시티 분야로는 혁신도시별로 특화된 스마트시티를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방, 핵심 인프라 확보, 리빙랩 구축 등을 10개 세부과제를 진행한다.

지역인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며, 수요 맞춤형 교육, 지역 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상생발전방안으로 혁신도시-원도심 상생발전,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경제 기여 전략, 상생발전 추진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상생발전 세부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무엇보다 토론회에서는 학계, 국책연구기관 및 지역연구원, 이전 공공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활발한 토론를 이어갔다.

특히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과 다른 계획과의 연계,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의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종합발전계획의 실행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도 제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처 협의, 지역별 공론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 말에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