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호남본부, 기존 평화육교 철거 완료···재가설공사 추진 탄력
철도공단 호남본부, 기존 평화육교 철거 완료···재가설공사 추진 탄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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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우회도로 완공해 주민 불편 최소화···고속선 용량 증대로 열차 운행 효율 제고 기대

▲ 전북 익산에 위치한 평화육교 인근의 호남선 선로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전북 익산 ‘평화육교’가 안전하게 철거, 재가설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철도 및 국민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14일 기존 평화육교 구간 중 철도를 횡단하는 교량을 안전하게 철거하고, 잔여물은 오는 19일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평화육교를 안전하게 재가설하기 위한 공사를 본격 진행하게 된다.

철도운행선에 인접한 평화육교는 지난 201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았다. 이에 호남본부와 익산시가 협약을 체결, 지난 7월부터 기존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기존 4차선에서 6차선 교량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호남본부는 기존 교량 철거공사에 DWS(Diamond Wire Saw)공법 등 우수한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장비 전도방지를 위해 1,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크레인을 투입해 안전하게 철거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평화육교가 새로 건설되면 호남선 선로가 기존 2선에서 4선으로 확장, 고속선과 일반선이 분리돼 고속철도 용량이 최대 73회 늘어나 철도 운영의 효율성도 크게 높이게 된다.

철도공단 최태수 호남본부장은 “평화육교 재가설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코레일, 익산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2020년 7월까지 평화육교 재가설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본부는 기존 평화육교 철거공사를 위해 왕복 4차선 우회도로 공사를 지난 6월 말 완료했으며, 기존 도로 차단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예방하고자 익산시 및 익산경찰서와 사전에 교통처리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