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 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 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8.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스텔 공급 봇물… 단지 내외부 고급화 전략으로 수요자 사로잡아
북유럽식 커뮤니티 라이프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관심

▲ 호텔과 같은 공간과 커뮤니티를 누리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실내수영장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분양시장 내 오피스텔 공급량이 봇물을 이루면서 오피스텔에도 상품 차별화를 내세운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호텔급 인테리어와 고급 커뮤니티, 우수한 평면 등을 적용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하이클래스 전략을 내세우며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오피스텔은 업무나 주거를 위한 원룸 개념으로 한정됐지만 지금은 호텔 못지 않은 평면, 인테리어, 커뮤니티 등을 적용하면서 보다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이는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주거비 부담을 낮춘 소형 주택을 선호하되 삶의 질은 포기하지 않는 주거트렌드 맞춤형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고급화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우수한 분양성적을 보인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경기 안양시에서 현대건설이 공급했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은 622실 청약에 6만5,546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05.3대1, 최고 경쟁률 177.3대1의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안양시 최고층 오피스텔로, 고급 주상복합단지에만 주로 적용되는 스카이브릿지를 도입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또한 이에 앞서 3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1,805실 모집에 9,847건이 몰려 평균 5.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청약 마감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클럽라운지가 들어서며,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커뮤니티시설 관리와 함께 입주자 대상의 청소, 세탁, 카셰어링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호텔급 서비스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수요자 선호도는 매매가에서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전용 26㎡는 올해 6월 기준 2억1,2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1억3,580만원~1억8,660만원보다 최대 7,6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단지는 고급 주상복합 내에 주로 조성되는 스카이북카페(면적 265㎡)에서 경기도청 수원청사와 광교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까지 갖췄다.

고급화된 오피스텔들의 경우 고정수요가 확보되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영향이 적고 가격이 쉽게 오르곤 한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7년8월~2018년8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2차(2003년 입주)’의 전용면적 47㎡은 5억8,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약 6,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인근의 ‘대림아크로텔(1999년 입주)’의 같은 면적은 최근 1년간 2,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다수 오피스텔은 한 동짜리 소규모 건물 중심의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실사용공간이 좁은데다 다양한 커뮤니티나 설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규모 및 상품성을 갖추며 고급 주거공간으로 진화하는 오피스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타워팰리스 사례처럼 고급 주거상품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5가지 커뮤니티, 2천513실 대단지 소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8월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고급 주거서비스를 누리는 대단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는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지며, 462실에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소형 중심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실내·외 조깅트랙 등의 시설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취미공간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삶의 품격을 한껏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동 후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라운지, 샤워실(사우나) 등이 설치돼 운동 후 휴식도 즐기기 편하도록 조성하며, 입주고객의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밍, 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아웃도어가든(야외체육공간)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입주고객의 업무 및 외부인들과의 연계 활동 등을 돕기 위해 게스트룸,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의 공간과 학습을 위한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진다.

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을 조성해 문화와 낭만,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마련한다. 2블록의 스카이라운지는 내부와 면한 창호를 폴딩도어로 설계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파티와 모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블록 스카이라운지는 실내외 곳곳에 화분대(Plant box)를 설치해 다양한 식물과 북한산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와함께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전체 커뮤니티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에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 연령이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들이 각자의 건강상태에 알맞은 운동습관을 형성토록 도움을 주며, 다양한 가구 특성을 고려하여 유·무료 GX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 이웃과의 소통,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토록 도울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고양시 덕양구 원흥3로 효산캐슬 304호)에 있으며 현재 방문예약 및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