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노조, 김현미 장관과 면담···직원 사기 진작 방안 마련 요청
국토부노조, 김현미 장관과 면담···직원 사기 진작 방안 마련 요청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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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시급 현안 해결 후 차례로 검토하겠다” 약속

▲ 국토교통부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세종청사에서 김현미 장관(왼쪽)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국토부노조 최병욱 위원장은 다양한 현안 처리를 위해 고생하는 국토부노조 조합원들을 위한 장관의 격려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이 13일 세종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손병석 제1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건설현장 폭염 대책 마련, BMW 차량 화재 사태 수습 등 다양한 업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진행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날 국토부노조 최병욱 위원장은 국토부노조 조합원들이 건설현장 폭염 대책 마련, 생활밀착형 SOC사업 발굴, BMW 차량 화재 사태 수습 등을 위해 연일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안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장관의 격려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토부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 위원장은 국토부노조의 지부 및 지회와의 소통의 장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하는 모범 정부부처로 우수 노사관계를 지속 구축하자는 제안이었다. 

▲ 국토부노조가 13일 손병석 제1차관과 면담을 갖고 노조 조합원들의 고충을 건의했다. 사진은 최병욱 위원장(왼쪽)이 손 차관과 노조 현안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이에 김현미 장관은 “다양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태 수습이 진행된 이후 차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손병석 차관은 "빠른 시일 내에 직원들 애로사항을 듣고 고충 해결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국토부노조는 백승근 도로국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최병욱 위원장은 최일선 재난대응부서인 지방국토관리청이 초과근무총량제로 묶여 설해, 수해, 낙하물 제거 등 근로에 제약이 따른다는 조합원 고충을 털어 놨다. 도로 이용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출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꼬집고,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현장 정비 등에 구슬땀을 흘리지만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등 근로의욕 저하 등이 더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였다. 

이날 백승근 국장은 "노조의 지적에 공감한다.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