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CM시장 5천억 전망
올 CM시장 5천억 전망
  • 하종숙
  • 승인 2010.01.09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기법 시행령 ‘CM검토’ 명문화 호재 작용

전문가자격 통합 등 활성화 유인책 다양
설계社, 전담 조직 신설 시장 참여 적극적

지난해 4,000억원 규모를 보인 CM시장은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며 최고 5,0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공공발주 확대 적용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토목CM 발주가 전무한 현실에서 올해 토목CM발주 확산을 위한 업계 노력으로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

무엇보다도 건기법 시행령 개정으로 발주청이 기본구상단계에서 CM적용 여부를 검토토록 한 것은 금년 CM 확산의 큰 호재로 작용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건기법 시행령 38조의5 제1항 제7호에서 ‘발주청이 건설공사를 시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본구상을 할 때 CM이나 책임감리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을 명문화 했다.

발주청의 건설 프로젝트 수행시 기본구상 단계에서의 CM이나 책임감리 적용 여부 검토는 현재 CM 추세론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CM 발주가 확산이 기대되고 있어 업계 보다 큰 활력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올 지방 선거가 예정, 개발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선례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건설 프로젝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눈여겨 봐야 할 사안이다.

제도적인 활성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현재 향후 CM 발주 확산이 고무적이란 기대감과 함께 CM업계 후발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또한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희림건축, 삼안, 삼우건축 등 대형 설계업체들의 CM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는데 대형설계업체들의 CM시장 참여 증가세는 CM시장 활성화에 더욱 불을 지피는 것 뿐만아니라 대형 설계업체들의 CM 전담조직 설립 및 확대 개편 등으로 속속 CM시장에 진출하고 있음은 기업차원의 CM 포지션 강화 뿐만아니라 CM시장 확대의 전초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종합설계가 CM 전담조직을 갖추고 올 CM시장에서의 약진을 선포했으며 간삼건축, 혜원까치, 해안건축, 영화키스톤 등 후발업체들이 선발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같이 업계의 CM 확산을 위한 투자 뿐만아니라 CM전문가, 학계 등이 올해 CM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이것 역시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CM 자격 통합에 적극 나선 CM전문가들은 솔선수범,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CM자격 만들기에 발빠른 노력을 기울이며 국토부의 지원 받기에 앞장서고 있어 연내 가시적인 효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CM 위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건설관리학회는 학술 활동 뿐만아니라 실질적인 CM시장 확대를 위한 보다 나은 제도개선, 공공CM 확대는 물론 건설선진화 모델 창출 등 CM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낙관론만을 펼치기에는 올 한해 건설경기의 영향이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의 4대강사업 집중 지원은 건축설계물량 발주가 30% 이상 대폭 축소, 그 여파는 CM업계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올해 역시 건축물량 확대가 기대되고는 있으나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등이 선행돼야 함을 감안한다면 올 하반기나 돼야 실제 프로젝트가 가시화돼 연말 CM 발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업계는 “올해 공공CM발주 물량이 2,000억원 규모만 나와도 잘된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올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건설경기 견인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며 CM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발주청의 CM검토 명문화, 지방선거, 세종시 수정안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CM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업계 모두의 바람으로, 올한해 약진하는 CM시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CM능력 평가결과는 총 3,0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