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풍부한 부동자금… 수익률 높은 소형 오피스텔 ‘관심’
저금리.풍부한 부동자금… 수익률 높은 소형 오피스텔 ‘관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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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수록 수익률 高高… 전용 40㎡ 이하 5%대, 전국 평균 수익률 상회

기준금리 동결, 1천100조원대 부동자금… 소형 오피스텔 관심 증가 ‘기대’
현대건설·롯데건설 등 대형사, 8월부터 대규모 소형오피스텔 공급 ‘이목집중’

▲ 최근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이 5%대 수익률을 기록, 전국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사진은 ‘더 케렌시아 300’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상황과 풍부한 부동자금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은 소형 오피스텔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하고 있고, 갈 곳 잃은 부동자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률 높은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평균 5.04%를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20㎡ 이하 5.46% ▲20㎡ 초과~40㎡ 이하 5.15% ▲40㎡ 초과~60㎡ 이하 4.99% ▲60㎡초과~85㎡ 이하 4.62% ▲85㎡ 초과 4.15% 등이다. 면적이 작을수록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이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자금 등의 영향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 전망이다. 한국은행 및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이 사상 최대치인 1,091조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1072조원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한 이래 올해 △1월 말 1,075조원 △2월 말 1,087조원 등 연속으로 기록을 깨고 있다.

올 3월 말 시중 부동자금은 전년 동월(1,019조원)대비 72조원 늘어난 수준이며, 이는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이 은행 이외의 마땅한 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매매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송파구에서 집들이를 한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은 올 2월 전용면적 37㎡가 4억1,63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4,7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또 지난해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입주를 진행한 ‘용산 푸르지오써밋’ 오피스텔은 올 3월 전용면적 26㎡ 기준 분양가 대비 6,300만원가량 상승한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결된 기준금리 및 최대치에 달한 부동자금 등 투자환경과 급증하는 1인 가구 등 사회현상이 맞물리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가치는 늘 잠재돼 있던 셈”이라며 “소형인 만큼 가격 부담도 비교적 적으므로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일신건영은 오는 8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더케렌시아 300’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3~29㎡ 총 3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북위례 송파권역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북위례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 가능하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위례(오는 12월 완공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고, 트랜짓몰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또 도보권에 대규모 수변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고, 업무시설용지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 3블록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18~29㎡, 총 2,513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인접해 서울 종로권역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신분당선 및 GTX A노선 개통시에는 대중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많으며, 단지 인근 창릉천 수변공원과 북한산 국립공원과 이어진 노고산 자락이 자리하고 있어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5개 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19㎡ 1,42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0㎡ 52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바로 붙어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7-2블록에서 ‘광주 수완7차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산구 장덕동 129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17~45㎡ 총 953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가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완호수공원, 성덕공원, 원당산공원 등도 단지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